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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친박 이어 친황·친유·태극기…통합당의 참패  
서울구정신문(http://seoulgujung.co.kr)   
기사관리자 | 2020.04.27 09:02 |


- 노선 대신 보스에 줄서다 민심 잃어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에서 참패한 데는 당내 고질적인 계파 갈등도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공천 과정에서도 해묵은 '친박·친이계' 싸움이 벌어졌고, 친황(親黃·황교안)과 친유(親劉·유승민) 논란도 겹쳐졌다. 결국 통합당과 미래한국당 모두에서 공천이 뒤집어지는 소동으로 이어졌다. 노선 경쟁이 아닌 '보스'를 중심으로 줄 서서 싸우는 분파주의가 근본적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통합당은 명분 없이 자기들끼리 파벌 싸움 하는 세력으로 낙인찍혔다고 했다.

야당의 계파 갈등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선을 앞둔 한나라당은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가 충돌했다. MB가 경선에서 승리하고 대권을 잡자, 이듬해 치러진 18대 총선에서 친박계가 대거 공천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2012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치른 19대 총선에선 친이계가 대거 공천에서 탈락했다. 서로가 한 번씩 공천 학살을 주고받은 것이다. 20대 총선에선 친박·비박 공천 갈등이 폭발하면서 진박 논쟁이 벌어졌고, 유승민계가 쫓겨났다. 결국 당시 새누리당은 민주당에 원내 1당을 뺏겼다.

이번 총선에선 친황교안’ ‘태극기’ ‘친유승민등 각종 분파가 난립하며 유권자에게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표적인 게 황교안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갈등이다. 이들은 통합 과정, 선거 운동 과정에서 단 한 차례도 공개적으로 만나지 않다가 선거를 사흘 앞두고서야 손을 잡았다. 공천 과정에서 친유승민계 인사가 약진한다는 말이 나오자 황 전 대표가 공천을 뒤집었다. 인천 연수을에선 친유승민계 민현주 전 의원의 공천이 번복돼 친황계 인사인 민경욱 의원이 재공천됐다. 황 전 대표는 총선 패배 직후 15일 기자회견에서 통합당이 화학적 결합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계파 초기 때만 해도 친박·친이계가 각각 전통 보수’ ‘개혁 보수로 불리며 역할을 했는데, 갈수록 남의 편죽이기 전략으로 가면서 국민의 신임을 잃었다고 했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진보 진영에선 자기들끼리 친북 성향 등 선명성을 두고 이념 경쟁을 벌였는데, 보수당은 그저 '보스 중심'으로 싸우는 형국이라고 했다.

[정치팀jkh414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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